사진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 화물근로자 사망사고 유가족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아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영흥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근로자 추락사와 관련해 사과를 발표했다.

3일 남동발전이 발표한 설명자료에 따르면 “사업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재해자분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13시1분에 화물차 기사인 심모씨는 현장에서 일하던 도중 높이 3.5m의 화물차 적재함 문에서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후 13시6분께 후속 차량 운전사와 설비 운전원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119에 신고했다.

이후 13씨14분부터 자체 소방대와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끝내 심씨는 숨을 거뒀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남동발전은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조사에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고 현장 안전시설과 관련해 현장에 안전계단, 안전난간 등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다시 한 번 현장을 면밀히 점검해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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