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를 이끄는 전광훈 목사가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상태에 있는 가운데 교회 강제 철거와 관련 소동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오전 11시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는 사랑제일교회와 기독자유통일당의 공동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지난달 26일 명도집행 당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은 570여 명의 북부지법 집행인력에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는 등의 폭력행위와 철거반이 진입을 막는 행위가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회 관계자 3명과 명도집행 관계자 4명이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기자회견에서 ▲친문 언론들의 편파 보도 ▲수사당국의 편파 수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른바 친문 언론들이 ‘사랑제일교회 죽이기’에 나섰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날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은 정작 기자들의 현장 촬영을 막았습니다. 심지어 기자들에게 사람을 붙여 현장을 촬영하는지 멀리서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측 관계자 멘트 : 처음엔 안 막았다. 근데 언론사에서 찍어간 후로는 편파적인 보도만 일삼아 촬영을 막고 있다)

교회 인근 상가들도 계속된 집회와 강제철거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근 상가A 멘트 : 별 관심은 없지만, 코로나 때문에 문 닫은 가게들도 많고 시끄럽거나 하니까 불편한 부분이 있다)

한편, 4일 강제 철거에 나섰던 법원 측 용역 직원이 뇌출혈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과 더불어 사랑제일교회가 재개발조합 측이 법원에 맡겨 둔 철거 보상 공탁금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 재개발조합의 갈등은 이번 용역 사건과 압수수색 건을 계기로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2020.12.04 일요서울TV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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