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 본능 내뿜는 재규어 F-PACE 체커드 플래그 에디션…도로에 ‘쏘다’

재규어 F-PACE 도심형 SUV로 거듭났다. 다이내믹 모드에서의 주행은 질주 본능을 자극했다.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 도심형 SUV로 거듭났다. 다이내믹 모드에서의 주행은 질주 본능을 자극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드라이브의 묘미는 뭘까. 코로나19로 맘 놓고 카페도 갈 수 없는 시기, 재규어 F페이스를 시승하게 된 것은 조금의 운이 작용했던 거라고 할 수 있었다. 듣고 싶은 음악을 골라 차에 올랐다. 가솔린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SUV 내수 시장에 ‘I4 터보 디젤’ 엔진을 얹어 나타난 F페이스 체커드 플래그 에디션은 재규어의 으르렁거림으로 도로 평정에 나섰다. 가속 페달에 발을 올리고 큰 도로를 찾아 나가는 중에도 질주에 대한 기대가 머리끝까지 올라왔다. 시내 도로를 벗어나 팔당댐을 향해 달렸다.

재규어 F-PACE의 센터페시아와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의 안전 주행 보조장치는 도심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이창환 기자]

스포츠카 수준 역동적 성능 갖춘 SUV…매혹적인 디자인과 차체 비율
메리디안 음향 기술 탑재, 다양한 장르별 음원 ‘드라이브하면서’ 듣다

목적지를 팔당댐으로 두고 힘껏 밟았다. 연비, 제로 백 등 차량의 성능을 판단하는 다양한 기준이 있지만 드라이버의 몸으로 느끼는 것 보다 더 완벽한 방법이 있을까. F페이스는 몸을 도로에 쏘았다는 표현이 어울렸다. “와아” 동승자와 함께 소리를 질렀다. 직선 도로가 이어지지 않은 것에 감사했다. 

재규어 F-PACE.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의 2.0리터 4기통 인제니움 디젤 엔진. [이창환 기자]

가속할수록 고요해지는 4기통 인제니움 디젤엔진

커브에서 속도를 줄이는 것이 반가울 정도로 F페이스는 무섭게 질주했다. 수치상으로 180마력에 최대토크 43.9kg.m의 성능을 갖춘 4기통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올해 재규어의 F페이스와 함께 랜드로버 디펜더에도 얹었다. 분명 가솔린에 비해 소음과 진동은 있으나, F페이스는 속도를 올릴수록 힘으로 소음을 덮었다. 

재규어 F-PACE.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의 정면. [이창환 기자]

8단 자동 변속기가 부드러운 가속으로 질주하는 속력에 비해 차량이 도로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도왔다. 첨단 주행보조장치 가운데 ‘차선 유지 어시스트’는 휘어진 곡선 길에서 핸들의 차선 이탈 방지를 도와 운전의 피로도를 줄여주는데 도움이 됐다. 제동에도 힘이 있었다. 과열을 방지 및 고온 제동 성능을 갖춘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다. 

재규어 F-PACE.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의 스피커. Meridian의 음향 시스템을 채용했다. [이창환 기자]

세계가 인정한 메리디안 음향 시스템 적용

편안한 드라이브를 돕는 컴포트 모드에서부터 효율적인 연료 활용을 위한 에코 모드, 재규어의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다이나믹 모드 등 세 가지 주행 모드가 제공됐고 결빙 구간에서의 안전한 주행을 돕기 위한 기능도 따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운전자의 피로도를 분석해 경고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도 채용했다. 

재규어 F-PACE.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의 계기판 클러스터. [이창환 기자]

특히 F페이스에 적용된 메리디안(Meridian) 음향 시스템은 드라이브를 즐겁게 했다. 세계 최고의 TV를 생산하는 LG전자가 메리디안 시스템을 채용해 글로벌 안방 공략에 나설 정도니 이미 기술력은 입증된 셈이다. 팔당댐을 질주하고 돌아오는 길, 이미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서 해가 서편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F페이스 내부에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가득 찼다. 

재규어 F-PACE.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의 계기판 클러스터.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의 핸들는 전자식 조절장치로 위치 변경이 가능하다.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의 기어.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의 파노라파 선루프를 열었다.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 콘솔 박스 안에 USB와 MicroSD카드 삽입구가 있다.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 콘솔 박스 안에 USB와 MicroSD카드 삽입구가 있다.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 운전석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 2열.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 후 측면.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 측면.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 [이창환 기자]
재규어 F-PACE 로고.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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