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631명으로 집계되면서 다시 하루 만에 600명대로 증가했다. [뉴시스]
주말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631명으로 집계되면서 다시 하루 만에 600명대로 증가했다. [뉴시스]

[일요서울] 주말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63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500명대를 기록했지만 다시 600명대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599명이다. 이는 국내 주말 확진자 수가 유일하게 600명을 초과했던 1차 유행 당시 3월2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숫자다.

8700건 이상 검사 건수가 급감한 주말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 지 12일이 지난 수도권에서 역대 최대인 4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수도권 중심 '3차 유행' 확산세가 계속됐다.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500명대를 초과했다.

정부는 7일 자정까지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강화 조치(2단계+α) 종료를 하루 앞두고 추가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8700여건 검사 감소에도 600명대…역대 두번째 주말 확진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31명 늘어난 3만7546명이다.

국내·외 감염 사례를 모두 더한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주말과 주 초반 400명대(11월29일~12월 1일 450명→438명→451명)에서 주 중반 이후 500~600명대(511명→540명→629명→583명→631명)를 오르내리고 있다.

주말인 5일 하루 사이에 방역당국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1만4371건으로 전날 2만3086건보다 8715건이나 감소했다. 보통 주말에는 민간 의료기관 휴진 등으로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신규 의심 환자 대비 확진자 비율은 약 4.4%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59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명이다.

지난달 11일부터 26일째 세자릿수인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1월30일부터 최근 1주간 414명→420명→493명→516명→600명→559명→599명 등으로 하루 평균 514명으로 500명대를 초과했다. 목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4일 600명 이후 500명대로 감소했던 확진자 수는 하루 사이 40명이 늘어 다시 600명에 육박했다.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환자 수도 감소 경향을 보이는 주말의 국내 발생 599명은 1차 유행 당시로 9개월여(279일) 전인 3월2일 684명 이후 두번째로 많은 숫자(3월1일 593명)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53명, 경기 176명, 인천 41명, 부산 34명, 경남 15명, 충남 14명, 충북 13명, 강원 11명, 전북 11명, 경북 9명, 전남 8명, 대구·광주·대전·울산 각 3명, 세종 2명 등이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

수도권에선 470명이 집중돼 종전 국내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였던 4일 463명을 초과했다. 최근 4일간 400명대(419명→463명→400명→470명)다. 비수도권에선 129명이 확인돼 3일 97명 이후 3일째 세자릿수(137명→159명→129명)로 집계되고 있다. 권역별로 경남권 52명, 충청권 32명, 호남권 22명, 경북권 12명, 강원권 11명 등이다.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전국 514명 중 수도권 374명, 충청권 40명, 호남권 25명, 경북권 14명, 경남권 50명, 강원 8명, 제주 0.86명 등이다.

지난달 7일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총 5단계(1→1.5→2→2.5→3단계)로 생활방역(1단계), 지역 유행(1.5~2단계), 전국 유행(2.5~3단계) 등으로 구분한다.

수도권은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 강원·제주권은 10명 등 권역별로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1단계, 그 이상이면 1.5단계가 적용된다. 2단계는 ▲권역별 1.5단계 기준을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300명 초과 중 1개 조건에 도달하면 격상된다.

전국 유행 단계인 2.5단계는 전국 400~500명 이상, 3단계는 800~1000명 이상일 때다.

전국이 2.5단계 수준을 초과한 가운데 수도권에 이어 경남권도 2단계 기준치의 80%(48명)를 초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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