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장관, 내년 보궐 앞두고 친문 핵심 투입"
"국토부 기존 정책 효과 점검한다는데 무슨 효과?"
"능력과 도덕성 갖추었는지 끝까지 따지겠다"

[그래픽]文대통령, 국토부 장관 등 4개 부처 개각 [뉴시스]
[그래픽]文대통령, 국토부 장관 등 4개 부처 개각 [뉴시스]

 

[일요서울] 국민의힘은 6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등에 대해 철저한 청문회 검증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임시국회 때 열리는 청문회를 통해 장관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행정안전부는 선거관리 주무부처다. 내년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는 정권의 명운이 달린 선거"라며 "선거를 앞두고 별 교체 요구 없던 장관을 경질하고 친문 핵심을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국민 생활 자체인 부처다. 지금은 부동산 정책의 대변환이 꼭 필요한 시기"라며 "그런데, 오히려 규제강화정책의 본산인 김수현 사단의 핵심을 투입했다. 그간 24번의 대실패는 그렇다 하더라도 '김현미 시즌2'가 안 되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기존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겠다는데 도대체 기존 정책에 무슨 효과가 있었다는 이야긴가"라고 꼬집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를 향해서는 "보건복지부도 분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방역을 정치로 풀지 않도록 복지부는 유념해야 할 것" "여성가족부도 전임 장관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이번 개각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은 사오정 개각이라 했지만 내정자들까지 사오정이 되면 안 된다"며 "국민의 절절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현하는 능력과 도덕성을 갖추었는지 끝까지 따지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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