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자체 중 최고 수준 자원봉사 참여… '2020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상' 수상
- 39만 구민 중 10만5600여 명 등록… 인구대비 28%에 달하는 자원봉사자 활동

코로나19 방역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고남석 구청장
코로나19 방역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고남석 구청장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연수구의 인간존중 정신과 민주주의 철학 기반의 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노력이 빛나고 있다. 사회통합 분야 자원봉사 참여도가 도서지역을 제외하고 인천지역 최고를 기록하며, 모든 주민이 행복을 같이하는 공존의 모범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는 것.

39만 구민 중 10만560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으며, 자원봉사 참여도 조사에서 인천지역 기초단체 중 가장 많은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단순히 남을 돕는 활동이 아닌 공동체의 복지향상에 실천적이고 자발적인 주민들의 자원봉사 활동이 눈에 띈다.

실례로 인천연구원이 지난 3월 연수구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자원봉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타인에게 봉사활동 권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95% 이상, 자원봉사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이 85.7%를 차지하고 있어 주민들의 사회전체의 이익에 대한 고려, 그리고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공존의 인식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성숙한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앞장선 공로로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천 자치단체 중 유일한 수상으로, 그동안 연수구는 자원봉사자와 사회복지시설을 연계한 지역사회복지 증진 효과와 시민성, 공공성에 중점을 둔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들을 펼쳐왔다.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상’ 수상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상’ 수상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지난 1985년 유엔이 지정한 자원봉사자의 날을 우리나라에서도 2005년부터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상 기념일로 지정해 15년째 자원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해왔다. 구의 지역 내 자원봉사자 규모가 지난 1998년에는 824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0만5600여 명이 등록해 활동을 벌이는 등 연수구 인구대비 28%에 달하는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시가 발표한 2019 인천의 사회지표에서 사회통합 분야 자원봉사가 최고 수준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지표에 의하면 인천시민의 평균 자원봉사 참여율은 8.4%이다. 인천시에서 연수구는 11.2%로 옹진군과 강화군을 제외하고 인천의 지자체 중 최고 수준의 자원봉사 참여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25.3%, 40대 10.4%이며 직업별로는 학생 22.1%, 농어업 13.7%, 전문관리 10.6% 순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자원봉사 참여 유형으로는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이 53.3%, 자녀교육관련(일일교사, 교통지도 등) 18.5%, 환경보전, 범죄예방 관련 14.1% 순으로 연령대를 망라해 지역 안팎으로 적극적인 자원봉사자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통령 수상 평가에서 연수구는 자원봉사자 기초교육뿐 아니라 시대 변화에 따른 자원봉사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심화한 이해와 봉사자 개인의 자기계발을 위한 보수교육, 전문화 교육 등 교육사업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생애주기별 자원봉사 프로그램, 생활권 단위 자원봉사 거점 운영, 기업 사회공헌 활성화 등이 행안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사회에 산발적으로 분포된 자원봉사자들을 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국제행사와 재난재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점도 이번 대통령상 수상에 힘을 실었다.

한편 연수구는 지난 4일 구청 내 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로 자원봉사 유공 표창 대상자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속 ‘제15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원봉사시간 5000시간 이상 자원봉사왕 7명, 우수자원봉사기업 1명, 우수자원봉사자 1명(대표)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남석 구청장은 “항상 그늘진 곳에서 헌신해 온 지역 내 1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활동이 지역 안팎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39만 구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봉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자원봉사자 여러분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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