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구청장 "소각장 철회 입장 변함없다"
이강호 구청장 "소각장 철회 입장 변함없다"
  • 조동옥 기자
  • 입력 2020-12-10 12:52
  • 승인 2020.12.10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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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지원 없이 자체 처리하려면 재정 부담 가중
- 그만한 부지도 없어 대안을 찾기 위해 2주간 상당히 고심
이강호 구청장, 소각장 신설 계획 철회 방침에 대한 주민 질문을 받고, 그동안의 진행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모습
이강호 구청장, 소각장 신설 계획 철회 방침에 대한 주민 질문을 받고, 그동안의 진행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모습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수 없이 많은 고민을 거듭하며 최적의 대안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지난 8일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열린 ‘2020 남동토론회’를 통해 최근 불거진 소각장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 청장은 이 자리에서 소각장 신설 계획 철회 방침에 대한 주민 질문을 받고, 그동안의 진행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남동구는 앞서 지난달 26일 연수구·미추홀구와 ‘남부권 자원순환 정책협의회’ 출범에 합의하고, 소각장 예비후보지 건립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인천시에 요청했다.

이 청장은 “수도권매립지 폐쇄를 앞두고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각 구마다 소각장을 설치해야 하는 것이 당초 방향이었다. 하지만 인천시 지원 없이 자체 처리하려면 재정 부담이 크고 그만한 부지도 없어 대안을 찾기 위해 2주간 상당히 고심했다.”며 소각장 관련 입장 표명을 고심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남부권 3개 구가 쓰레기 절감정책과 재활용품 재사용률을 확대하면 기존 소각장을 통해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며 “최근 열린 인천시-민주당 간 당정협의회에서도 좋은 제안이라는 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일부 제기되는 불신의 목소리에 대해선 “남동구의 입장은 정확하다. 소각장 신설 계획 철회를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며 “주민들께서 구 행정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신다면 책임감 있게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3시간 가까이 진행된 토론회는 구청장과 토론 참가자 간 즉석 문답 외에도 실시간 채팅을 통해 주민 간 의견을 교환하고, 제안내용을 구청에 전달하는 상호 소통 방식으로 이뤄져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구는 일반 구민과 토론 참가자 등 1천1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설문조사 결과 민선 7기 구정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1.5%가 만족, 34.5%가 보통으로 답했고, 삶의 만족도의 경우 높은 편 62%, 보통 32.5%로 집계됐다.

민선 7기 가장 큰 성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남동 행복특구 실현’이 35.8%로 가장 높았고, 소통·공감·변화혁신과 맞춤형 복지 및 평생교육 실현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최초 남동구의 우수사업의 경우 전체 15개 사업 중 ‘방범CCTV 야간조명 안내판 설치’가 절반 가까운 표를 받으며 가장 우수한 사업으로 꼽혔다.

이 밖에 민선 7기 향후 중점적 추진 목표는 ‘도시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통한 활력 넘치는 남동구 구현’, 남동구 발전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는 ‘일자리 창출, 관광지 개발, 경제 활성화’가 각각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설문조사를 토대로 진행된 조별 토론에선  ‘공영주차장 확대, 버스노선 연장 등의 교통정책’, ‘쓰레기 없는 깨끗하고 청결한 도시를 위한 환경정책’, ‘소외됨 없고 인간 삶의 품위가 유지되는 복지정책’ 등의 분야에서 160여 건의 정책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이강호 구청장은 “직접 대면은 아니지만 구민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소중한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방식으로 구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부서 검토를 통해 구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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