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메르세데스 벤츠의 대표 딜러사 한성자동차가 소비자 만족도 점수를 조작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성자동차는 애프터서비스(AS)센터를 이용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10점 이벤트’ 문자를 일괄 발송했다.

평가 항목은 ▲AS센터 예약과 접수 과정 ▲AS 정비 과정▲ AS센터 환경 ▲AS 정비 결과 ▲벤츠코리아의 정비 서비스 총 5가지다.

한성차는 ‘10점 만점’ 인증을 한 고객들에게 벤츠 고급 여행용 보스턴백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고객들을 사은품으로 현혹해 높은 점수를 유도하는 만큼, AS 품질 수준보다 과대 평가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짜 AS 만족도 점수가 한성차의 광고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AS 품질 수준을 왜곡하는 것은 소비자 불만을 키우는 악수(惡手)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질적 성장이 없는 양적 성장의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한편 한성자동차는벤츠 판매의 50% 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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