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조두순 거주지에 대한 포털 실제 거리 모습 서비스 캡처 사진이 나돌고 있다. [사진=한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조두순 거주지에 대한 포털 실제 거리 모습 서비스 캡처 사진이 나돌고 있다. [사진=한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아동 성폭행 범죄로 12년을 복역한 조두순(67)이 오는 12일 오전 6시에 출소해 관용차량으로 귀가하게 되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조두순 거주지에 대한 포털 실제 거리 모습 서비스 캡처 사진까지 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안산시와 주민들은 언론사 및 개인 유튜버 등에게 무분별한 주민 접촉과 취재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10일 이틀에 걸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두순의 거주지에 대한 포털 실제 거리 모습 서비스 캡처 사진과 게시글이 올라왔다. 최초 게시자는 “방송에 나온 조두순이 출소하면 살게 될 집”이라며 “집 바로 앞에 초소도 지어졌다. 주민들은 매일매일 공포 속에서 살 것 같다”고 올렸다. 또 다른 게시자는 “저 동네 사람들 무섭겠네요”라는 글과 실제 거리 모습 서비스 캡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지난 2010년 3월16일 오후 경북 청송교도소 보안과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이 CCTV 화면으로 보이는 모습. [뉴시스]
지난 2010년 3월16일 오후 경북 청송교도소 보안과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이 CCTV 화면으로 보이는 모습. [뉴시스]

누리꾼들은 댓글로 “저 빌라 사람들은 무슨 잘못인가”, “주민들은 날벼락이겠다”, “저런다고 범죄가 막아질까”, “자다가 날벼락이겠다. 하필이면 조두순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안산시와 주민들은 언론과 유튜버 등에 취재 및 무분별한 주민 접촉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불편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민자치위원장 명의로 작성된 ‘언론인 및 언론사에 전하는 주민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개인 신상 또는 지역 노출 금지’, ‘허락 없는 주민 촬영 및 인터뷰 금지’, ‘아이 교육 환경 및 일상생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상주 취재 금지’, ‘인근 도로 무단 주차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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