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NH농협생명 신임 대표에 김인태 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이, NH농협캐피탈 차기 대표에 박태선 농협은행 HR·업무지원부문장(부행장)이 각각 낙점됐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농협생명과 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 대한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에 선임된 김 내정자는 금융지주 부사장, 은행 부행장, 종합기획부장 및 인사부장 등을 거치며 경영관리에 대한 식견과 기획·재무 분야의 맞춤형 경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저금리 기조 하에서 보험사 예상 운용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합리적인 리더십을 통해 농협생명보험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 선임된 박 내정자는 은행 부행장, 지역본부장 및 지점장 등 현장 경력과 상호금융 업무전반을 두루 섭렵한 금융전문가다. 현재 여전업권이 코로나 팬더믹 여파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농협캐피탈의 내실을 다지기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로 농협캐피탈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수익채널을 다변화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내정자들은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한편 김 내정자가 자리를 이동하면서 농협금융 경영기획부문장은 배부열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장이 맡는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대구 출신인 배 내정자는 199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재무기획팀장, 성당지점장, 대구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와 함께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사외이사에는 이종백 김앤장 변호사가 선임됐다.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김용기 사외이사는 연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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