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 250, 7년 만에 ‘완전 변신’ 모델로 등장한 벤츠의 다이내믹 스포츠 SUV

동급최강, 벤츠 GLA가 완전변신 모델로 돌아왔다. 벤츠 GLA 250 4Matic은 제로백이 6.7초에 불과하다. [이창환 기자]
동급최강, 벤츠 GLA가 완전변신 모델로 돌아왔다. 벤츠 GLA 250 4Matic은 제로백이 6.7초에 불과하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벤츠 GLA 250. “작아보여도 작지 않네” SUV 자동차를 워낙 좋아해서 SUV만 탄다는 흰 머리의 신사가 말했다. 소형 SUV 시승 차량을 보면서도 동승에 나선 것은 처음. 그는 조수석에 앉아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이것저것 들여다보면서 호기심 가득한 눈을 반짝였다.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은 평일 오전은 시내 주행 테스트를 위한 적시였다. GLA 250의 시내 주행 코스로 남대문경찰서를 출발해 광화문을 거쳐 창경궁과 대학로를 지나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길을 택했다. 

벤츠 GLA 250 4Matic은 작아보이는 외관에 비해 제법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이창환 기자]
벤츠 GLA 250 4Matic은 작아보이는 외관에 비해 제법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이창환 기자]

시승을 위해 벤츠 GLA를 처음 만났을 때는 상대적으로 귀여워 보였다. 누적 주행거리도 700km가 채 되지 않았다. 수많은 드라이브의 로망과도 같은, 새 차 특유의 냄새가 났다. 시동을 걸고 GLA의 귀여운 외관을 잊을 만큼 즐거운 주행이 시작됐다. 

벤츠GLA [이창환 기자]
벤츠GLA [이창환 기자]

가속 페달에 발을 올리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엔진으로부터 힘이 전달되기까지 몸으로 느낄만한 지연도 없었다. 힘은 남았지만 과한 울컥거림도 없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주행 중 후방을 확인하며 브레이크가 익숙해지도록 자주 제동을 했다. 때로는 길지만 깊게, 때로는 빠르게 제동 거리를 조절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았다. 브레이크 페달에 가해지는 압력과 누르는 속도에 따라 제동 거리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다양한 제동 상황을 점검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가속 페달의 전달력만큼이나 브레이크의 제동 성능은 깔끔했다. 높고 큰 차들의 일렁임과 같은 현상도 없었다. 간혹 차고가 높은 차들 가운데 급제동이나 회전구간 감속 시 차량이 앞이나 좌우로 쏠리는 경우가 있는데, GLA는 단단한 제동력을 보여줬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좌우로 차선변경을 할 때면, 측면 거울이 보이는 유리창 안쪽에 램프가 켜졌다. 측면 후방에 차량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를 운전자에게 여러 차례 전달하는 기특함도 갖췄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외곽 고속도로로 올리면서 M260 엔진의 두근거림을 느껴보기로 했다. 더 뉴 GLA 250 4MATIC의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에 8단 DCT 변속기를 채용하면서 최고 출력 224마력과 최대 토크 35.7kg.m의 성능을 갖췄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우선 문서상 나와 있는 6.7초 기록의 제로백은 8년 된 국내 중형 세단 소유자로서 부담이 컸다. 힘껏 가속 페달을 밟아 시속 100km가 도달하는 순간까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100km가 넘어가면서 참고 있던 숨을 몰아쉬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의 스피드 테스트는 짜릿함이 있었다. 단지 서울시내에서 최고속도 시속 240km를 테스트해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벤츠에 따르면 안정감 있는 주행 지원을 위해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에코, 컴포트, 스포츠 및 오프로드’ 등 조건에 맞는행 모드 선택과 가파른 길 주행 시 제어력 유지를 지원하는 다운힐 속도 조절(DSR) 시스템도 갖췄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10.25인치 계기판 클러스터부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와이드 스크린 콕핏은 한 눈에 차량의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항공기의 터빈의 모양을 띤 송풍구는 클래식함 마저 느껴졌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시승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 DJ의 목소리를 들으며 ‘파노라믹 선루프’를 활짝 열었다. 초겨울의 시원한 공기가 머리위로 지나쳐 갔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250 4MATIC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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