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조에, 유럽 판매 1위 유지하며 단 1건의 화재 사건도 보고된 바 없어

르노삼성의 순수 전기차 SM3 Z.E.가 올해를 끝으로 판매 중단된다. 아울러 그 뒤를 유럽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한 르노 '조에'가 이을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르노삼성의 순수 전기차 SM3 Z.E.가 올해를 끝으로 판매 중단된다. 아울러 그 뒤를 유럽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한 르노 '조에'가 이을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2013년 국내 최초 양산 및 판매를 시작했던 국내 유일의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SM3 Z.E.의 판매를 이달로 종료한다. 아울러 유럽 판매 1위 등 세계적인 인기를 유지하면서도 단 1건의 화재 사건도 보고된 바 없는 르노 ‘조에’가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15일 르노삼성차는 이달 현재 기준 SM3 Z.E.의 총 누적 판매 대수는 7371대라고 밝혔다. 2013년 7월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1일 첫 인도가 이뤄진 SM3 Z.E.는 출시 2년이 지난 2015년 11월까지 누적 1604대가 팔리며 당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SM3 Z.E.는 한국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로서 출시와 함께 전기차 네트워크 확장 및 전기 택시 본격 보급에도 앞장서 왔다. 전기차 민간보급을 실시하는 전국 16개 지자체에 전기차 전담 파일럿을 배치하고 전기차 전문 A/S센터를 226개로 확대하고 배터리 수리 센터를 제주도에 추가 설립하기도 했다.

SM3 Z.E.가 개척해온 국내 전기차 시장의 리더십은 이제 르노 조에(ZOE)가 이어받는다. 조에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로 최근 EV 고객 트렌드에 맞는 차체 사이즈가 특징이다. 올 상반기에도 테슬라 모델3, 닛산 리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유럽 전기차 시장 판매 1위를 지켰으며, 같은 기간  전 세계에 약 21만6000대를 판매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했다.  

르노삼성의 순수 전기차 SM3 Z.E.가 올해를 끝으로 판매 중단된다. 아울러 그 뒤를 유럽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한 르노 '조에'가 이을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르노삼성의 순수 전기차 SM3 Z.E.가 올해를 끝으로 판매 중단된다. 아울러 그 뒤를 유럽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한 르노 '조에'가 이을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특히 2012년부터 올해까지 배터리 화재와 같은 이슈가 단 1건도 보고된 바 없다. 르노 조에가 가혹한 유럽 기후에서 검증에 검증을 거친 가장 실용적이고 안전한 전기차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다.

르노 조에의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에 달하며 100㎾급 최신 R245 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25㎏·m의 힘을 뽑아낸다. 아울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모터와 배터리 패키징이 최적화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낮은 무게중심과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실현했으며 이지 파크, 이지 커넥트, 이지 액세스 등 첨단 편의기능까지 갖췄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SM3 Z.E.는 한국 전기차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향후 르노 조에 및 트위지와 같은 혁신적인 모델들을 통해 SM3 Z.E.가 만들어온 혁신의 성과들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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