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에서 지난 14일 공식 SNS계정에 게시한 3컷 만화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코로나로 힘드실 땐 총리한테 푸세요(코로나 우울편)'의 제목으로 게시된 만화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경제적 절규는 다루지 않고 마스크 때문에 뒤집어진 피부에 비교하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시기에 20대 여성 자살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코로나 때문에 여성들이 어떤 문제를 겪는지 모르고 피부 트러블로 희화화했다"며 여성혐오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SNS상에는 #사퇴하라정세균 #정세균사퇴해 등의 해시태그가 달리기도 했는데요. 

논란이 확대되자 총리실은 별도의 입장표명 없이 게시 7시간여 만인 오후 5시 30분쯤 만화를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만화 외에도 추석 정책 홍보 만화, 지하철 2호선 육성 안내 방송, 토크쇼 ‘총리식당’ 등 코로나19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정 총리의 무리한 행보가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일각에서는 자칫 과욕으로 비쳐 '자충수'가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0.12.15 일요서울TV 신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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