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문무대왕릉, 신라대종 해넘이·해맞이객 방문 자제 요청
코로나 확산 막기 위해 내년 1월 1일 지역 주요 장소 교통통제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경북 경주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새해맞이 관광객들의 석굴암과 문무대왕릉 등 지역 주요 해넘이·해돋이 장소의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해맞이 관람객이 밀집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시는 내년 1월 1일 0시부터 일출시까지 불국사 주차장~석굴암 삼거리~한수원 본사 구간에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특히, 경주시는 매년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석굴암 주차장이 만차가 될 경우 전세 버스를 투입해 불국사 주차장에서 석굴암 주차장까지 수송해 왔지만, 이번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경주의 대표적 해돋이 장소인 봉길 대왕암 해변 역시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매년 열어 왔던 ‘문무대왕릉 신년해룡축제’를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대체한다.

또, 매년 12월 31일 자정을 기해 신라대종에서 열어 왔던 제야의 타종행사도 취소한다.

고현관 경주시 교통행정과장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올해만큼은 가정에서 안전하게 새해를 맞이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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