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법 처리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 전에도 그랬지만 후에도 당내에서 친박·친이계의 반발과 이견이 나와 진정성이 퇴색됐다는 지저과 함께 최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극우단체들과 접촉하며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여 의심을 돋는 등 내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AI(인공지능) 전문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리서치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MB·전 대통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한 것과 관련한 사회현안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디어리서치가 12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법 처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한 것과 관련해 긍정 52.8% 부정 37.0%로 긍정이 16% 이상 더 높게 나왔다. 잘 모르겠다는 10.3%.

 

성별로는 남성 긍정·부정(60.4%·30.4%)로 긍정이 부정 보다는 2배가량 높았다. 여성은 긍정·부정(45.2%·43.5%)로 긍정과 부정이 비슷하게 조사됐다.

 

권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법 처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지역은 강원/제주가 66.7%가장 높게 응답했고, 부산/울산/경남 62.9% 인천/ 경기 60.0%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지역은 대구/경북이 47.2% 가장 높게 응답했고, 서울 44.9% 대전/충남/ 충북 36.1%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세대는 50대가 59.1%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3058.8% 6056.8%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세대는 20대가 39.6%순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6038.7% 4036.0% 순으로 응답했다.

 

이념적인 성향별로는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층은 중도가 58.8%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보수 57.0% 진보 52.8% 순으로 응답했고,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층은 진보 40.8% 보수 36.0% 중도 34.8% 순으로 조사됐다.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긍정이 부정보다 높은 것은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라는 여론이다. 다만 김 위원장의 사과가 국민의힘 전체의 뜻인지는 의문이다. 김 위원장의 사과 전에도 당 안팎에서 강한 반대가 나왔는데, 이날도 반발이 이어져 이 날 사과가 국민에게 얼마나 진심으로 다가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풀이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일요서울TV 의뢰로 12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7,973명을 접촉해 503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전체 응답률은 6.31%(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무선 89%·유선 11%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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