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상, 선제적 방역을 주저한 결과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숫자가 161,078명으로 지난 1월 국내 감염 확산 이후 최대 규모를 경신하며 며칠 사이 2배로 폭증했고, 확진자 규모도 심각하지만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인 양성률이 1%대에서 5% 가까이로 늘었고 1, 2차 유행 때와 달리 생활 속 소규모 감염 비율이 높아져 경로 추적이 어려워졌다. 내년도 경제상황에도 비상이 걸렸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년 3%대 경제 성장이라는 희망을 가졌지만 최근 분위기로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고 있다. 경제 최전선에 있는 기업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AI(인공지능) 전문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리서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제쯤 3단계로 격상하는 것과 관련한 사회현안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디어리서치가 1217일 발표한언제쯤 코로나 방역 3단계 격상 하는 것이 좋은가와 관련한 질문에 사회적 공감후 격상 28.2% 수도권만 격상 28.1% 현재 수준 유지 26.4% 지체 없이 전국적으로 격상 12.9%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4.4%.

 

성별로는언제쯤 코로나 방역 3단계 격상 하는 것이 좋은가와 관련한 질문에 사회적 공감후 격상해야 한다는 남성·여성 (25.8%·30.5%), 수도권만 격상해야 한다는 남성·여성 (33.1%·23.2%),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25.8%·27.1%), 지체 없이 전국적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12.3%·13.6%), 잘 모름 (3.1%·5.6%)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언제쯤 코로나 방역 3단계 격상 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사회적 공감 후에 격상해야 한다고 답변한 지역은 강원/제주가 37.5%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부산/울산/경남 37.1% 광주/전남/전북 36.4% 대전/세종/충남/충북이 36.1%%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만 격상해야 한다고 답변한 지역은 서울 35.4% 인천/경기 32.3% 대구/경북 30.6% 대전/세종/충남/충북27.8%로 조사됐다.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대구/경북 33/3%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서울 29.9% 광주/전남/전북 29/1% 인천/경기 25.8%로 뒤를 이었다. 지체 없이 전국적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부산/울산/경남 17.1% 대전/세종/충남/충북13.9% 인천/경기 17.1%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사회적 공감 후에 격상해야 한다고 답변한 세대는 50대가 29.9%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뒤를 이어 6029.7% 4029.2% 순으로 조사됐고, 수도권만 격상해야 한다고 답변한 세대는 5034.3% 3031.4% 6030.6% 순으로 응답했다.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변한 세대는 70대 이상 32.3% 5028.5% 6027.9% 순으로 조사됐고, 지체 없이 전국적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30대가 27.5%로 가장 높게 응답했다. 뒤를 이어 2026.4% 4020.2%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적인 성향별로는 사회적 공감 후에 격상해야 한다고 답변한 층은 중도가 30.0%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진보 25.6% 보수 17.4% 순으로 응답했고, 수도권만 격상해야 한다고 답변한 층은 중도 32.6% 진보 29.6% 보수 27.9%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변한 층은 보수 39.5% 진보 29.6% 중도 21.9% 순으로 응답했고, 지체 없이 전국적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층은 중도 13.3% 보수 12.8% 진보 12.0% 순으로 조사됐다.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잇단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감염 확산이 수그러들기는커녕 더 늘어나는 이유로 정부의 늑장 대응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여론 조사는 당장의 사회적 부담을 우려해 선제적 방역 하라는 여론이 담긴 조사라고 해석했.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일요서울TV 의뢰로 12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7,973명을 접촉해 503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전체 응답률은 6.31%(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무선 89%·유선 11%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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