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제주행 항공기의 주요 시간대 항공권이 매진되고 제주를 비롯한 전국 주요 관광지의 숙박 업소예약이 가득 찼다. 이에 정부를 비롯한 지자체가 '사회적 거리 두기' 점검 및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시스]
제주국제공항.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제주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달들어 급증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주 입도객 수는 1만9798명으로 나타났다. 전달인 11월16일 4만811명이 제주를 찾은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51.5% 감소한 것.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평균 일일 입도객이 1만8075명으로 떨어진 뒤, 10월 3만4782명, 11월 3만8020명 등 가을철 관광객이 몰리면서 회복세를 보였으나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와 제주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한 점이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에만 제주지역에서는 57명의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가 138명으로 늘었다. ▲2월 2명 ▲3월 7명 ▲4월 4명 ▲5월 2명 ▲6월 4명 ▲7월 7명 ▲8월 20명 ▲9월 13명 ▲10월 0명 ▲11월 22명과 비교하면, 이달 확진자 수는 폭증한 셈이다.

관광객 숫자가 앞으로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800명을 넘어서면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 정부가 3단계 격상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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