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소속의 손흥민이 국제축구연맹이 수여하는 푸스카스상을 수상했습니다.

푸스카스상은 지난 1년간 전 세계 축구경기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뽑는 시상식입니다.

가장 멋진 골로 선정된 손흥민의 골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기록한 골입니다.

당시 손흥민은 혼자서 70m를 드리블하며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골은 프리미어리그 ‘12월의 골’과 영국 공영방송 BBC의 ‘올해의 골’,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20 시즌 ‘올해의 골’로 선정됐습니다.

시상식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됐습니다. 화상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공을 잡았을 당시 주변에 동료가 안 보여 직접 70m를 달렸고 골을 넣은 직후에는 이렇게 대단한 골이 될 줄 몰랐다”며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토트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고의 골에 주어지는 푸스카스상은 당연히 손흥민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수상은 아시아 출신으로는 두 번째, 한국인으로는 첫 번째입니다.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수상은 코로나19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2020. 12. 18 일요서울TV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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