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푸스카스상 수상 [AP/뉴시스]
손흥민 푸스카스상 수상 [AP/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푸스카스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더 베스트 풋볼 FIFA 어워즈’에서 한 해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7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약 70m를 단독 질주한 뒤 상대 수비수 6명을 제치고 성공시킨 환상적인 골로 푸스카스상 후보에 올랐다.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와 최종 후보에 오른 손흥민은 팬(50%)과 전문가(50%) 투표에서 두 선수를 압도적으로 제치며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수상 후 FIFA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우리 진영에서 공을 잡았을 때 패스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었지만 마땅히 공을 줄 곳을 찾지 못해 드리블을 시작했다. 몇 초 만에 골문 앞에 도착했고, 정말 놀라웠다. 너무 아름다운 골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당시에는 얼마나 놀라운 골인지 몰랐는데 경기가 끝나고 다시 보면서 정말 특별한 골을 넣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2009년 푸스카스상이 제정된 이후 한국 선수의 수상은 손흥민이 최초다. 아시아 선수로는 2016년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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