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스페인 공장 출신 ‘캡처’ 디젤…“이전의 QM3는 잊어라”

르노 캡처가 1.5 dCi 디젤 엔진과 독일 명가 게트락의 EDC 변속기를 적용해 기존 QM3와 완전 달라진 강인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가 1.5 dCi 디젤 엔진과 독일 명가 게트락의 EDC 변속기를 적용해 기존 QM3와 완전 달라진 강인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기존의 QM3는 잊어라. 르노의 마름모꼴 ‘로장쥬’ 마크를 달고 나온 신형 캡처가 소형 SUV임에도 투우의 나라 스페인 출신다운 강인함을 뽐냈다. 르노삼성의 한국식 명칭 QM3가 아닌 글로벌 명을 그대로 달고 들어온 캡처는 달랐다.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QM3보다 강인하고 날렵한 이미지의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시승차량은 리터당 17.7km의 놀라운 공인 연비를 보유한 1.5 dCi 디젤 엔진 탑재 모델. 디젤 모델의 진동과 엔진 음이 기대됐다. 

1.5dCi 엔진 장착 리터당 17.7km 동급최고 연비 자랑
DCT 명가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 EDC 변속기 채용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QM3보다 강인하고 날렵한 이미지의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는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TCe 260은 4기통 1332CC 배기량에 터보차저가 적용된 가솔린 모델과 이전 세대보다 출력과 토크가 강화된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엔진 성능에 효율을 업그레이드 한 디젤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됐다. 아울러 내부 공간까지 추가로 확대 하면서 주행의 즐거움과 동급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QM3보다 강인하고 날렵한 이미지의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겨울이 다가오는 문턱에서 중부 내륙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고 달렸다. 도로를 질주하는 캡처는 기분 좋은 엔진 음으로 그 힘을 과시했다. 그런 가운데도 소형 SUV 답지 않은 여유로운 1열과, 이전 QM3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105mm, 20mm 더 커진 동급 최대의 2열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QM3보다 강인하고 날렵한 이미지의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여기에 르노 특유의 감각적인 프렌치 스타일을 적용했다. QM3는 출시 초기 부드럽고 단단한 이미지로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캡처는 현대적이면서 날렵해 보이는 이미지로 SUV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 남녀 모두에게 어울린다.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의 마름모꼴 ‘로장쥬’ 엠블럼이 눈에 띈다. [이창환 기자]

르노삼성이 생산하고 있는 XM3와도 경쟁 선상에 놓여있기도 하다. 최근 인기를 호가하고 있는 XM가 가격 면에서는 유리한 점도 있으나 캡처는 XM3에 없는 디젤 엔진모델도 보유하고 있고 아울러 특유의 유럽 감성을 드러내고 있어 드라이버의 고민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의 강인한 디자인 . [이창환 기자]

‘안 타 본 사람은 몰라도 한 번 타면 그 매력에 빠지게 되는 차’ 타이틀을 준다면 과감하게 캡처를 언급할 수 있다. BMW와 볼보 등 글로벌 명차에 적용된 독일 ‘게트락’사의 변속기로 시내도로 및 외곽 고속도로 구분 없이 재빠른 주행 성능을 뽐냈다.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에 적용된 안전 사양. [이창환 기자]

또 충돌 위험 시 운전자 경고 및 긴급 제동 등을 포함해 기존보다 확대된 안전 사양에 2열 좌석과 트렁크를 활용한 리어 슬라이딩 벤치 및 6:4 폴딩 시트를 적용해 캠핑 장비 등 큰 짐도 넉넉하게 실을 수 있게 했다.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의 계기판 클러스터. [이창환 기자]

최근 르노삼성이 르노의 엠블럼 ‘로장쥬’를 보유한 수입 차량을 국내에 들여와 르노삼성과 르노 두 가지 아이템으로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앞서 내수 시장에 소형 SUV가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던 시절 QM3가 특유의 타이어 자국을 차량 위에 그린 디자인으로 출시되면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의 핸들에 적용된 패들 쉬프트. [이창환 기자]

아울러 르노삼성이 제 명성을 되찾도록 도왔다. 바로 그 뒤를 캡처가 이어나갈 수 있을지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 2열의 전장과 전폭이 각각 105mm, 20mm 더 커진 동급 최대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의 여유로운 트렁크.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 dCi의 디젤 엔진.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 디젤 모델의 기어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 [이창환 기자]
르노 캡처에 적용된 르노삼성의 강인한 ㄷ컷 디자인.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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