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 출소일인 12일 오전 일부 시민들이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를 나서 집으로 향하는 호송차량을 막고 있다. 2020.12.12. [뉴시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 출소일인 12일 오전 일부 시민들이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를 나서 집으로 향하는 호송차량을 막고 있다. 2020.12.12. [뉴시스]

[일요서울]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 출소 당시 법무부 호송차 지붕에 올라타 상부를 발로 차서 부순 유튜버 A씨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 손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경기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조두순이 탑승해 있던 법무부 호송차 지붕에 올라타 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안산준법지원센터로 이동할 때도 같은 호송차를 파손하면서 차량 운행을 가로막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구글에서 운영하는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왕자’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유튜버로,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에 조두순 출소 당시 집회 개최 배경과 차량 공격행위 목적을 밝혔다.

A씨는 유튜브에서 "조두순의 12년형이 너무 가볍고, 그의 출소로 인해 국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며 "국민의 분노와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이슈화해 알리고 강력한 법안 발의를 통해 ‘제2의 조두순’을 막고자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채증 영상을 통해 호송차량을 공격했던 다른 인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행동이 다른 인원들 보다 과격한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했다"며 "일부 범행은 시인했으나 자신의 범행을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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