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부적절하고 무마 안 돼…자질 연관돼"

더불어민주당 4.7 재보선기획단 회의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4.7 재보선기획단 회의 [뉴시스]

 

[일요서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구의역 김군'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 "굉장히 좀 심각하다고 사실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청년대변인 출신인 박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런 인식들이 저는 사실 이것이 과연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과 맞는 가치의 발언이었는가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나는 어떠한 해명이더라도 사실 무마는 잘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것이 송곳 검증이라고 하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될 부분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이제 이분이 국토부 장관으로서의 업무 능력을 수행할 수 있는 수행능력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봐야 된다고 말하는데, 공직자로서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시는 분인데, 이 이전의 인식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나아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비판을 받아도 마땅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보자의 자질과도 연관지어 생각해볼 부분"이라고 했다.

여당 지도부 내에서 변 후보자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이 공개리에 나온 것으로,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자 여권 내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변 후보자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 시절인 2016년 당시 회의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김군 사건과 관련해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구의역 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것이지 않나"라고 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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