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중 최대폭 '상승'... 전선, 의약품, 자동차부품, 합금철, 화장품 등 증가

[일요서울|강원 강동기 기자] 강원도는 코로나 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1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3%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년 들어 지난 9월(13.6%증가)에 이어 수출 증가세를 보인 실적이며, 17개 시도 중 최대폭으로 상승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로써 11월까지 전국 수출액이 –7.1%인 반면 강원도는 –4.7%를 기록하여 전국 평균보다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11월 수출은 품목별로는 의료용전자기기, 전선, 의약품, 자동차 부품, 시멘트, 면류, 합금철, 화장품, 주류 등의 순이며,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대만, 일본, 이탈리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선, 의약품, 자동차부품, 합금철, 화장품 등 수출이 증가하여 주요 수출품목들의 회복세에 따라 향후 수출 전망에 대한 기대를 밝게 만들었다.

강원도의 당초 연간 수출 목표액은 20억 달러 이상으로 2018, 2019년에 이어 3년 연속 2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연초부터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 19로 인해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강원도는 이러한 꽉 막힌 수출 길을 뚫기 위해 각종 오프라인 마케팅사업을 온라인으로 대폭 전환을 시도하였으며, 화장품을 시작으로 중국 콰징 전자상거래 시장 개척, 홍콩 HKTV몰 입점, 중국 스마트상권 진출, 왕홍 등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온라인 시장 개척을 확대하고 해외 전시‧박람회, 시장개척단을 대체하는 온라인 수출 상담회 등을 활발히 전개했다.

그 결과 하반기부터 수출계약 등 수출실적에 대한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 왔고, 2021년에는 금년에 추진한 온라인 마케팅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온‧오프라인 수출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수출환경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11월 수출 증가는 3년 연속 20억 달러 수출 달성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코로나 19로 전 세계 수출여건 악화 속에서도 도를 비롯한 수출 기업인들, 수출 유관기관들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김왕규 강원도 중국통상과장은 “코로나 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1월 수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고무적인 현상이며, 내년도에는 수출 회복은 물론 금년도에 강원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한 온라인 수출 사업이 더욱 확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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