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 건물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어 있다. 2020.12.23. [뉴시스]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 건물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어 있다. 2020.12.23. [뉴시스]

[일요서울]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새벽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밤부터는 일부 서해안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하지만 이 같은 강수 소식과 함께 미세먼지 또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일 "전날 밤부터 오늘 새벽 6시까지 서울·경기도·강원영서·충청북부내륙·경북북부내륙에는 한때 비 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충청남부내륙과 전북북동내륙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측했다.

이어 같은 시간대 기준으로 "제주도에는 비(산지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겠고, 남해안에는 한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또 24일 오후 9시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새벽 6시 사이에는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영서에서 1㎝ 내외,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영서·충청북부내륙·경북북부내륙·제주도에서 5㎜ 미만이다.

24일에는 이 같은 강수 등이 예고돼 있지만, 미세먼지도 만만치 않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영서·세종·충북에서 '나쁨' 수준을,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밝혔다.

특히 수도권·강원영서는 아침까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강원영동·충청권은 오전에 '나쁨', 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늦은 밤부터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북서 기류를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중부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다소 높겠다"면서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4일 하늘은 전국이 흐리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으나, 충청도·전라도·제주도는 밤에 구름이 많아지겠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6~2도·최고기온 4~10도)보다 약간 높겠으나, 오후부터 차차 낮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6도, 낮 최고기온은 2~13도가 되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0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2도, 대전 0도, 전주 3도, 광주 2도, 대구 0도, 부산 6도, 제주 10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수원 4도, 춘천 4도, 강릉 8도, 청주 6도, 대전 5도, 전주 8도, 광주 10도, 대구 9도, 부산 12도, 제주 12도다.

한편 25일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그 밖의 경상해안에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동해중부해상과 동해남부북쪽해상,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동해남부남쪽먼바다 등 해상에서도 24일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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