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2020년 우리나라는 커다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정치 분야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일요서울TV에서 2020년 전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정치 10대 뉴스를 선정했습니다.

10위는 ‘이름 바꾼 국민의힘’입니다. 국민의힘은 올해 당명을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꾸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영입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사과하는 등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국민의힘이 너무 좌클릭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9위는 ‘추미애 장관 아들 황제휴가 논란’입니다. 휴가 신청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었는데 검찰 조사결과 무혐의가 나왔습니다.

8위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8 재판’입니다. 고 조비오 신부는 5.18 사건 당시 헬기소총사격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써 사자명예훼손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재판에서도 반성하는 모습 대신 재판정에서 꾸벅꾸벅 졸아 국민의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7위는 ‘조국으로 분열 된 대한민국’입니다. 지난해 법무부 장관 임명 전후로 시작된 조국사태가 올해까지 이어지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6위는 ‘보수를 덮친 부정선거 논란’입니다. 민경욱 전 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부정선거 논란은 약 8개월여가 지나도록 재개표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보수를 분열시키고 의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위는 ‘북한의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입니다. 정부는 해수부 공무원이 월북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유가족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군에 의해 사살을 당했음에도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하지 않고 있어 전 국민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4위는 ‘쟁점법안 줄줄이 통과시킨 거대 여당’입니다. 압도적인 의석수를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공수처법, 대북전단금지법, 5,18관련법 등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버렸습니다.

이제 1위부터 3위까지만 남았는데요. 3위는 ‘대선후보 1위 등극한 윤석열 검찰총장’입니다.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갈등을 빚고 있는데 그 사이 많은 국민들의 지지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1위까지 올라갔습니다.

2위는 ‘21대 총선에서 180석 차지한 민주당’입니다. 지난 4월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꺾고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해 거대 여당으로 강력한 힘을 갖게 돼 각종 정책을 힘으로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올해 정치 분야 10대 뉴스 1위는 ‘박원순·오거돈 시장 發 정치권 미투 파문’입니다. 서울과 부산시장이 연관된 미투 파문은 전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특히 고 박원순 시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사건의 진상은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연관된 미투였던 만큼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2020.12.24 일요서울TV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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