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2020년 우리나라는 커다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연예 분야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일요서울TV에서 2020년 전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연예 10대 뉴스를 선정했습니다.

(10위 스티브 유 파문)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변경해 미국 시민권자인 스티브 유씨. 국내 ’유승준방지법‘ 발의 소식에 강력히 반발하며 보수 세력에 호소했습니다.

(9위 트롯트 열풍) 
올해 방송가에선 트로트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과 ’미스터롯‘이 대중들에게 특별히 사랑받았는데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임영욱,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호중, 김희재 등 무명 트로트가수들도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8위 유튜버 뒷광고 논란) 
유튜버가 구독자들에게 광고 협찬 사실을 숨긴 채 마치 자신이 구매해서 사용한 물건처럼 홍보 광고 영상을 찍는 것을 뒷광고라고 합니다. 유명세를 떨친 한혜연 스타일리스트, 먹방 유튜버 쯔양, 문복희 등은 자숙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보겸 등 몇몇 유튜버들의 복귀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7위 테스형으로 인기 폭발한 나훈아)
테스형은 발매 당시엔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추석 특집 나훈아 콘서트에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소크라테스를 친근하게 부르는 표현을 쓰지만, 가사는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등 심오한 현실을 익살스럽게 풍자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6위 풀소유 논란 혜민 스님) 
혜민스님이 지난 11월 초 예능 방송에서 남산뷰 자택을 공개했다가 ’풀소유‘ 논란에 휩싸이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승려 신분으로 고가의 남산뷰 자택을 소유했다는 사실은 그간 ’무소유‘를 주장하던 모습과는 상반돼 대중들이 분노했습니다. 

(5위 코로나 사망으로 엇갈린 김기덕 감독 평가) 
한때 ’거장‘으로 불리던 김기덕 감독은 ’성추문‘에 휩싸이면서 쓸쓸한 최후를 맞이했는데요. 김기덕 감독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라트비아에서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영화계 거장과 성추행·폭력 감독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는 김기덕 감독의 죽음에 한국 영화계 인사들은 대부분 침묵을 지켰습니다. 

(4위 가로세로연구소와 이근대위) 
가로세로연구소가 이근 대위를 상대로 미국 국무부 근무, 스카이다이빙 사망 사건, 해군이 지원한 미국 해군 연수비 미환급 등 의혹을 주장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200만 원 상당의 빚투와 성추행으로 2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던 이근 대위의 과거가 드러났습니다. 

(3위 박지선 사망) 
박지선 씨는 지난달 2일 돌연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지선 씨의 부친이 전화를 받지 않은 점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망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생전 그의 동료들과 팬들은 고인의 명복을 기리며 애도했습니다.

(2위 BTS, 빌보드 ’핫100‘ 3회 정상) 
그간 한국 대중음악 가수로서 장벽으로 느껴지던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처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는데요. 내년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라 수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1위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차례로 받아 4관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기생충으로 전 세계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받은 트로피만 무려 174개에 달하는데요. 봉준호 감독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으로부터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20.12.24 일요서울TV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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