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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윤 대표가 재연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내년 초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대표 선정을 논의한다는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안팎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성장 가속도가 붙은 만큼 윤 대표가 재연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시도보다 카카오뱅크를 잘 알고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앞서 윤 대표는 지난 2017년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 준비 단계부터 기반을 닦은 인물로 공동대표였던 이용우 전 대표가 떠난 뒤에도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월 윤 대표는 공동대표였던 이 전 대표와 함께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었다. 그러나 올해 초 이 전 대표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단독대표 체제가 됐다.

당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정보기술과 금융 융합에 관한 국내 최고 전문가”라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금융 빅 블러(Big Blur) 시대에 카카오뱅크를 이끌 가장 적합한 혁신 리더이자 CEO”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출범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한 규모다. 누적 순수이익은 3억7000만 원으로 첫 흑자를 기록해 플랫폼사업 성장 가능성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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