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처음으로 친환경차 해외 판매 30만대를 달성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해외 시장에 총 30만6266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3만8155대)과 비교해 26.85% 증가한 것이다.

친환경차 중 전기차가 13만728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하이브리드 11만8816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만9299대, 수소전기차 865대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 중 전기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6만8907대)의 2배 가까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해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증가 추세다. 대표 모델은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기아차의 유럽 전략형 모델 씨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올해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지난달까지 1만9353대가 팔렸다.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1만9129대가 팔려 작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수소전기차는 국내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면서 해외 시장 판매는 지난 11월까지 866대(승용차 기준)에 그쳤다. 다만 올해 유럽이 수소사회 전환을 위한 각종 전략을 발표하면서 수소전기차 보급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