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전당대회, 대선 등 여러 정치일정"
"안철수, 중요한 건 야권 분열돼선 안 된다는 것"
13건 불기소에 "조국 사건 물 타기로 비롯된 사건"

패스스트랙 공판 출석하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 [뉴시스]
패스스트랙 공판 출석하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내년 서울시장 선거, 우리 당으로서는 전당대회,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여러 가지 정치 일정이 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폭넓게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러 가지 전체적인 고민을 하고 있었지, 서울시장 출마만을 딱 두고 고민을 한 것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많은 분들이 요새 대한민국이 상식과 좀 반하지 않느냐는 생각들을 많이 하시지 않나"라며 "상식이 바로 잡히는 대한민국 또 헌법이 바로 설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까지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그 과정에서 역할을 직접 나서는 것도 있을 것이고 또 돕는 것도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문재인 정권의 심판의 선거가 돼야 하고 내년 대권 승리를 위한 선거가 돼야 된다는 인식을 같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며 "거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야권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소한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같이해야 되는 것 아닌가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나 전 의원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 13개의 고발 사건에 대해 전부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검찰도 사실은 고발장만 봐도 수사거리가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수사를 선뜻 못하고 있었는데 민주당과 추미애 장관께서 압박을 하신 것으로 본다"며 "조국 전 장관 사건으로 물 타기해서 비롯된 사건인데 결국은 저를 한 번도 부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원정출산 의혹에 대해 최근 출생증명서와 출입국 관리기록을 공개해 반박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무슨 LA의 산후조리원(에서 원정출산했다고) 이름이 나오는데 그 산후조리원은 2000년에 개원을 했고 저희 아이는 97년생이니까 그 자체가 말이 안 되지 않나"라며 "그래서 저는 그렇게 충분히 합리적으로 반박을 했다고 생각해서 (당시에) 자료를 안 올렸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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