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최고치 또 경신…전월 대비 4.1%p 상승
이낙연·이재명, 전월 대비 각각 2.4%p, 1.2%p↓

/첨부용/ 이낙연 이재명 윤석열 [뉴시스]
/첨부용/ 이낙연 이재명 윤석열 [뉴시스]

 

[일요서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24인을 대상으로 1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총장은 전월 대비 4.1%포인트 상승한 23.9%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2위와 지지도 격차는 5.7%로 차이로 오차범위(±2.2%포인트) 밖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와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도는 18.2%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각각 2.4%포인트,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6.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0%, 추미애 법무부 장관 3.1%, 오세훈 전 서울시장 2.9%, 유승민 전 의원 2.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2.6%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새로 조사에 포함된 정세균 국무총리는 2.5%, 심상전 전 정의당 대표는 2.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1.9%, 원희룡 제주지사 1.5%, 김부겸 전 의원 0.8%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1.5%, '없음' 5.7%, '모름·무응답' 2.2%로 집계됐다.

윤 총장은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서울, 인천·경기, 30·40·60대에서 주로 상승했다. 직업별로 보수층, 자영업, 노동직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대표 지지도는 8개월 연속 하락세로 지난해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대로 내려왔다. 호남과 인천·경기, 20·40·50대, 진보층과 자영업·노동직에서 하락했고 70대 이상에서는 상승했다.

이 지사는 지난 8월(23.3%) 정점을 찍은 이후 상승세가 꺾이면서 전월 이후 10%대를 이어가고 있다. 호남과 부산·경남(PK), 20·70대 이상, 학생, 가정주부에서 하락했고 충청권, TK, 40대에서 상승했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오세훈·유승민·황교안·주호영·원희룡)은 3.9%포인트 오른 45.6%,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정세균·추미애·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3.1%포인트 내린 45.0%로, 양 진영 간 격차는 6.4%포인트에서 0.6%포인트로 좁혀졌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직무배제와 관련된 법원 판결에서 윤 총장 판정승이 나오면서 업무 정당성은 강화됐고 정부여당이 무리하게 끌고 간다는 점이 부각된 측면이 강하다"며 "지난번 지지율 15%를 넘으면서 문지방 효과를 보였다면 이제는 확실한 상수로 자리 잡아 대선 출마 여부를 떠나 향후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독립변수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4일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4만3325명에게 접촉해 최종 2041명이 응답(응답률 4.7%)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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