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일요서울ㅣ대전 최미자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2021년에는 시민 모두와 함께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강하고 위대한 첨단 미래도시 대전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새해를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민선7기 대전 시정의 지향점은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이라며 "이번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절실하게 느낀 교훈은 우리 시정이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의 삶을 지켜내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지난 10월, 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내 혁신성장, 균형발전, 일자리 창출, 경제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됨과 더불어 트램 건설사업이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고, 대전의료원 설립 사업이 예타면제 사업으로 사실상 확정돼 올해는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들을 대부분 해결했다”며 “대전이 변화할 수 있다는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2021년에는 이러한 자신감으로 시민 모두와 함께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미래도시 대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와 관련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이 있다면?

▲그동안 3차 경제대책을 발표하고 내수활성화와 소상공인의 경기회복을 위해 자금지원과 소비촉진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불가피해지면서 소상공인들의 영업제한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직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지급하는 3차 재난지원금 이외의 지원방안을 대전시에서 검토 중이다. 2021년도에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기회복을 위한 재정투자와 비대면 소비에서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에는 온통대전을 1조 3천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며 온통대전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온통대전몰,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 등 오픈마켓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바일형을 도입해 영세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경감하고 사용처 확대 및 사용편의성 제고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 논란에 대한 견해는?

▲지난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이전은 대전시민 의견을 경청해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대전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충분히 거치고 대전시 입장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시민 1천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시민 79.3%가 중기부는 대전에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사실로 보면 중기부 이전 철회는 자명한 것이다. 대전시민의 의견을 가장 우선시해야 함에도 지난 11일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전자공청회를 하고 있다. 중기부 이전 계획이 형식적인 절차에 따라 예정된 수순대로 진행될 경우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중기부 이전이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

- 세종과 통합을 제안했는데, 이유는?

▲수도권 과밀화를 막고 지역 중심의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행정수도의 실질적 완성이 필요하다. 대전‧세종 통합을 제안한 이유는,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의 위상과 그에 걸맞은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인프라가 필요하지만, 대전-세종이 협력하면 훨씬 더 효과적이고 빠르게 그 기반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과 세종이 통합되면 200만 이상의 광역도시가 되고 충청권이 국가균형발전을 이끌어갈 주체가 될 것이다. 최근 대전과 세종은 지난 11월 3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세종 연결사업 등 6개 분야 32개 협력과제를 선정해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대전시는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지속 협력할 것이며 대전세종연구원을 통한 시민여론조사, 통합의 효과 등을 연구하고 세종시와 지속 논의, 정치권과의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다.

-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 대책은?

▲코로나 장기화로 여행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여행콘텐츠 및 통합플랫폼 개발과 보문산개발 등 지역 관광자원을 명소화하고, 관광기업 육성·지원을 통한 관광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고자 한다. 관광명소와 디지털 기술을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해 랜선·사이버 여행프로그램 제공으로 잠재여행객을 창출하고, 각종 관광정보 등을 탑재한 모바일 플랫폼 대전 알리미 앱 구축 스마트폰 하나로 대전여행이 가능한 환경조성을 한다. 중부권의 대표 관광지로 성장할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구축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대청호오백리길 생태·힐링관광 인프라 조성, 온천과 과학을 접목한 미래형 유성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 등 지역 관광자원의 명소화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관광기업 육성과 창업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민간중심 대전세종관광기업지원센터와 대전여행의1번지 트래블라운지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역세권 철도관사촌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역세권 철도관사촌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 혁신도시 지정과 트램 기본계획 승인 등 올해의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계획은?

▲혁신도시 지정, 세계최대규모 태양광 기업공동활용 연구센터 유치, 스타트업파크 공모 선정 등은 시민들과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들이다.  올해는 대전의료원 설립 예타 면제 확정,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기본계획 승인, 역세권 개발 사업자 선정,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중앙투자심사 통과 등 얽혀있던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의미 있는 해였다. 내년에는 민선 7기에 이뤄낸 성과들을 가시화 시켜나가는 작업을 면밀히 펼쳐나가야 한다. 개발예정지구인 대전역세권, 연축지구를 비롯한 원도심을 4차산업혁명 기술을 실증하는 스마트 그린시티로 조성할 것이다.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과 연계해 대덕특구와 원도심을 지역경제의 양대 성장 축으로 함으로써 그 성과들을 시 전역으로 확산해 도시 전역의 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다. 25년여간 지지부진했던 트램 건설 사업도 설계에 착수해서 22년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가 27년 개통할 것이다. 대전의료원 건립 사업도 빠른 시일 내에 설계에 착수해서 2026년에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그동안 시민의 힘으로 일궈낸 튼튼해진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민선7기 남은 시간을 도약과 비상의 시간으로 만들어가겠다. 코로나 위기를 견디며 보여줬던 시민들의 성숙하고 현명한 의식과 협치 역량이 든든한 힘이 된다. 시민 모두와 함께,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강하고 위대한 미래도시 대전을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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