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영하권 날씨를 보인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상동교 인근 신천이 꽁꽁 얼어붙어 있다. 2020.12.17. [뉴시스]
전국이 영하권 날씨를 보인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상동교 인근 신천이 꽁꽁 얼어붙어 있다. 2020.12.17. [뉴시스]

[일요서울] 수요일인 30일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세밑한파가 시작되겠다. 이번 한파는 내일(31일)까지 이어지겠고, 이어 1월 초에도 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

이날 기상청은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빠르게 낮아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과 낮 기온 모두 전날(29일)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이날 아침 경기내륙과 강원내륙, 충북북부는 영하 15도 내외, 그 밖의 중부지방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겠다"고 전했다.

오는 31일은 기온이 더 떨어져 강원내륙과 산지는 영하 20도 내외, 경기내륙과 충북북부, 경북북부는 영하 15도 내외를 기록하겠다.

이번 강추위는 31일까지 이어진 후 모레인 내년 1월1일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지만, 여전히 평년(아침 기온 -10~0도, 낮 기온 1~9도)보다 2~5도 낮은 기온이 장기간 지속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와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 고령층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내년 1월1일까지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남서해안과 전라도에 눈이 내리겠고,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전라서부에는 30㎝ 이상, 제주도산지와 울릉도, 독도에는 50㎝ 이상 매우 많은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이번 눈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1일 새벽 6시 사이 가장 강하게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이날부터 내년 1월1일 사이 충남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산지, 울릉도, 독도 등에 5~20㎝,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3~8㎝, 충남내륙과 서해5도에 1~5㎝를 기록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7~-2도, 낮 최고기온은 -9~0도를 오가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1도, 수원 -11도, 춘천 -14도, 강릉 -5도, 청주 -7도, 대전 -8도, 전주 -6도, 광주 -3도, 대구 -6도, 부산 -3도, 제주 2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8도, 인천 -8도, 수원 -7도, 춘천 -5도, 강릉 -2도, 청주 -6도, 대전 -5도, 전주 -4도, 광주 -3도, 대구 -3도, 부산 -1도, 제주 2도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청정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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