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제주행 항공기의 주요 시간대 항공권이 매진되고 제주를 비롯한 전국 주요 관광지의 숙박 업소예약이 가득 찼다. 이에 정부를 비롯한 지자체가 '사회적 거리 두기' 점검 및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시스]
제주국제공항. [뉴시스]

[일요서울] 제주지역에 강풍과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에는 기상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3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제주공항 내 항공편 지연 및 결항 현황은 총 39편이다.

항공기상청은 지난 29일 제주공항에 저시정과 급변풍, 강풍특보를 차례로 발효했다.

국내선 도착 18편과 출발편 20편이 결항했으며, 국내선 출발 1편이 지연 운항됐다.

이날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계획은 총 251편(국내선 도착 125·출발 126)으로 현재까지 16편(도착 8·출발 8)이 운항됐다.

제주지역에는 현재 강풍주의보와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시간당 30㎞의 속도로 유입하면서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50㎝ 이상, 중산간(해발고도 200~600m) 5~10㎝(많은 곳 15㎝ 이상), 해안 3~8㎝ 등이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주요도로가 결빙돼 통제되고 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1100도로 전 구간 차량 운행을 통제했다. 5·16도로도 체인을 장착한 대형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이밖에 번영로와 평화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등에서는 소형차량은 체인을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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