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P/뉴시스]
손흥민 [AP/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100호골 도전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토트넘의 올해 마지막 경기가 연기됐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31일 “금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토트넘-풀럼의 2020~2021 EPL 16라운드를 코로나19로 인해 연기했다”고 전했다.

EPL 사무국은 매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 21~27일 검사에서는 총 1479명의 선수 및 구단 직원들을 검사했고, 이중 18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로 인해 맨체스터 시티와 에버턴의 경기가 연기 됐으며, 토트넘과 풀럼의 경기도 경기 시작 3시간을 앞두고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풀럼 소속 관계자 혹은 선수 중 여러 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EPL 사무국은 “풀럼 외에 대다수 클럽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적기 때문에 다른 일정은 예정대로 계속될 것”이라고 공지하며 “토트넘-풀럼의 경기는 절차에 따라 추후 재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은 EPL 사무국의 늦장 대처에 불쾌함을 표현했다. 그는 경기 4시간 전까지 대기 중인 선수들의 모습과 오후 2시2분(현지시간)을 알리는 시계를 동영상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리며 “경기 시간이 오후 6시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는 경기를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비꼬며 짜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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