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여론 분열과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 높아

 

서울행정법원 제12(재판장 홍순욱)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뒤 문재인 대통령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으나 여당 일부에서 윤 총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AI(인공지능) 전문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리서치는 윤석열 총장 탄핵과 관련한 사회현안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디어리서치가 12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과 관련한질문에 긍정 39.8% 부정 52.1%. 잘 모르겠다는 8.2%로 부정이 긍정보다 10% 이상 높게 나왔다.

 

성별로는 남성 긍정·부정(37.7%·58.1%), 여성은 긍정·부정(41.8%·46.2%)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세대는 50대가 48.4%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4045.7% 6036.5%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세대는 70대 이상이 69.5%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6058.3% 3051.9% 순으로 응답했다.

 

권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지역은 광주/전남/전북이 68.4%가장 높게 응답했고, 대전/세종/충남/충북 46.7% 서울 43.7%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지역은 대구/경북이 70.0% 가장 높게 응답했고, 부산/울산/경남 64.8% 강원/제주 57.9%로 조사됐다.

 

이념적인 성향별로는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층은 진보가 52.7%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보수 37.5% 중도 37.2% 순으로 응답했고,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층은 중도 57.4% 보수 56.9% 진보 42.0% 순으로 조사됐다.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가뜩이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극심한 가운데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윤 총장 탄핵 추진은 또다시 극단적 여론 분열과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고, 헌법재판소 결정까지 고려하면 정부·여당에도 실익보다 부담이 큰 선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은 소모적인 논란에 휩쓸릴 때가 아니라고 해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일요서울TV 의뢰로 123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7,274명을 접촉해 519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전체 응답률은 7.13%(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무선 100%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0%p.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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