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수익성, 차별화된 브랜드력 입증...“새로운 성장 동력 구축”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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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과 개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대표증권시장인 유가증권시장(KOSPI)은 1956년 개장 이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POSCO, LG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대형 우량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1150조 원 규모의 시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KOSDAQ)도 시장 개설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세계 주요 신시장 중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으로 인정받아 해외 유망기업들이 상장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시장으로 평가 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IT, BT 관련 기술주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게임 등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젊은 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요서울 증권 거래소ㆍ코스닥 등의 유가 증권 시장에 등록돼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소개해 본다.


- 1947년 창립한 생활문화 기업...코스피 상장 기업 중 ‘고가의 주식’
- 개인위생용품‧온라인 판매 증가, 투자 기대감...신규 사업 긍정 전망



LG생활건강은 1947년 창립한 생활문화 기업이다. 국내 최초 화장품과 치약을 시작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내수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화장품 부문을 비롯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가 이뤄지는 생활용품 부문과 음료 부문의 사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화장품 사업 55%, 생활용품 25%, 음료 20%의 부문별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 고가 기업
높은 브랜드력 ‘기대감’


LG생활건강은 국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가장 ‘고가의 주식’으로 통한다. 생활용품과 음료부문에서의 수익성이 높아진 데다가, 화장품 부문의 경우 차별화된 브랜드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숨’이나 ‘후’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 등의 화장품 부문에서는 국내 시장 27%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21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현재 주가가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높이기도 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황이 회복되는 시점에 전체 마진 레버리지 확대가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주가는 국내외 동종 업체들 대비 30% 이상 할인돼 거래되고 있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사업부별 실적 개선과 높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파가 몰리는 오프라인 채널의 판매는 위축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마스크, 핸드워시, 새니타이저 등 개인위생용품을 비롯해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 기대도 한층 높아지는 모양새다.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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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겔‧뉴에이본
인수 효과, 본격화 전망


LG생활건강의 신규 사업에 따른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피지오겔과 뉴에이본 인수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조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후’브랜드 및 중국 지역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완화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이후 뉴에이본은 구조조정과 채널변화를 통해 영업이익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며 “피지오겔 제품도 4분기 이후 미국 지역에 판매 시작해 2021년에는 동사 제품 판매를 통해 미국 지역에서의 매출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피지오겔 브랜드 자산 인수 내용과 관련해 “피지오겔 브랜드는 독일 피부과학 전문기업인스티펠(GSK 자회사)사가 출시한 전문성을 보유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연결기업은 더마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사업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뉴에이본 인수에 대해서는 “사업결합을 통해 북미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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