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뉴시스]
경찰.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찰이 2021년도부터 빅데이터를 통한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을 적용한다. 치안과 공공 데이터를 융합, 지역별 특색을 고려한 위험 분석을 통해 예방 활동에 참고한다는 것이다.

최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2021년 1월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2021년 3월 전국에 시행할 방침이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나온 결과를 토대로 최적 순찰노선을 추천하는 등의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 빅데이터 플랫폼 1단계가 시스템에 적용된다. 경찰은 전용 데이터 댐을 구축, 정보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이하 AI) 분석 도구를 통한 빅데이터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분석은 범죄통계, 112신고 등 치안데이터와 주요 업종, 인구, 건물 유형 등 공공데이터를 통해 이뤄진다. 전국 시‧군‧구는 도시형, 주거중심형, 도농복합형, 산업중심형, 관광중심형, 농림수산중심형 등 6개 군집으로 구분 분석된다.

분석을 통해 지역 환경을 반영한 주요 범죄와 무질서 행위 발생 위험도가 도출된다. 특정 지역 내 절도‧강도‧폭행‧성폭력 등 범죄 발생 또는 행패‧시비‧청소년 비행‧보호조치‧소음‧노점상 등 대응 수요 등을 예측하는 방식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예측 결과는 지구대‧파출소와 연계해 최적 순찰노선을 AI로 추천하는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방범시설 설치 관련, 지점 선정 등에도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내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 빅데이터 플랫폼 성능을 강화하고 AI 활용 모델 개발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첨단 지능정보기술 도입은 자치경찰 도입, 책임수사 확립에 필요한 치안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