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 농구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지어 서 있다. 2020.12.31. [뉴시스]
2020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 농구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지어 서 있다. 2020.12.31. [뉴시스]

[일요서울] 2021년 새해 첫날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9명을 기록해 누적 확진자가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송파구에 위치한 동부구치소에서 126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359명이 증가해 1만9363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17일 연속 3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30일째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1.0%였다. 양성률 전체 평균은 1.0%다. 30일 총 검사건수는 3만6621건이었고 31일은 3만9567건을 기록했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건수는 1만2260건이었고 임시검사소에서는 2만3737건이 검사됐다.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3570건이 검사됐다.

감염 경로별로는 송파구 소재 교정시설 관련 확진자가 126명 급증해 총 933명이 감염됐다. 타 시도 확진자를 포함한 경우 94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 관련 9635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932명, 음성 8703명이 나왔다.

시는 해당 시설을 일시 폐쇄조치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또 노출자를 자가격리 및 분산 배치한 후 현재 추적검사를 실시 중이다.

구로구 소재 미소들요양병원에서는 5명이 추가 감염돼 총 197명이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5명 중 환자는 2명, 간병인은 3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시설 관련 총 4394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96명, 음성 4198명이 나왔다.

시는 해당 시설에 대한 코호트격리 조치 후 노출자 자가격리, 추적검사 등을 실시 중이다.

관악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7명 늘어 16명을 기록했다. 해당 교회 교인이 지난달 28일 최초 확진된 이후 교인 및 가족 등 15명이 추가 감염됐다.

해당 교회와 관련해 총 37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5명, 음성 9명이 나왔다. 나머지 13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면모임 등을 걸쳐 교인 및 가족이 추가 감염됐다. 현재 긴급방역소독을 실시한 후 노출자 자가격리 및 검사안내를 조치했다"고 말했다.

또 ▲중랑구 소재 교회 관련 5명 증가(누적 59명) ▲동대문구 소재 어르신 복지시설 관련 3명 증가(누적 35명) ▲용산구 소재 건설현장 관련 1명 증가(누적 77명) ▲금천구 소재 교회 관련 1명 증가(누적 26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Ⅱ 관련 1명 증가(누적 16명) ▲구로구 소재 산후조리원 관련 1명 증가(누적10명) 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 확진자는 77명 증가해 4260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118명 증가해 5622명이 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13명 증가해 848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명 늘어 649명을 나타냈다.

자치구별로는 중랑구에서 19명이 추가 확진됐고 영등포구와 동작구에서 각각 16명이 감염됐다. 송파구와 양천구에서는 각각 14명, 13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강북·도봉·관악구 12명, 종로·은평구 10명, 노원·동대문·서대문구 9명, 구로구 8명, 성동·광진·성북·마포구 7명, 강서·금천구 6명, 강남·강동·서초구 5명, 용산·중구 3명, 기타 129명 등이 추가 감염됐다.

자치구별 누적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1352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1137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1032명, 강남구 935명, 서초구 826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1만9363명 중 8394명은 격리 중이며 1만787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5명 늘어 182명을 나타냈다.

178번째 사망자는 중랑구에 거주했으며 지난달 8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26일 사망했다. 179번 사망자는 20일 확진된 후 전날 사망판정을 받았다.

180~182번 사망자는 각각 지난달 26일, 8일, 17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전날 사망했다. 해당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성동구와 중구, 성북구로 확인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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