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앞 잔디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2.29. [뉴시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앞 잔디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2.29. [뉴시스]

[일요서울]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1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9614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지역 하루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나온 것은 지난해 12월14일(251명) 이후 18일 만이다. 지난해 12월 15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선 일일 확진자가 연속 300명대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51명이 증가했다.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9614명으로 나타났다.

동부구치소, 요양시설, 요양병원 등 교정시설과 복지시설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확산세를 이어가면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는 무섭게 폭증했다.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62명→295명→235명→254명→244명→213명→262명→251명→252명을 기록했다. 11일에는 300명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15일 378명을 기록한 뒤 지난달 31일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300~500명대 안팎을 넘나들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달 15~31일까지 378명→423명→398명→384명→473명→328명→317명→375명→319명→552명→466명→362명→300명→522명→387명→366명→359명 등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달 24일에는 552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다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은 1일 기준 0.6%로 지난달 31일보다 0.4% 낮았다. 평균은 1.0%이다. 서울의 1일 검사 건수는 1만5851건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251명의 감염경로는 송파구 소재 동부구치소 관련 13명(누적 946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Ⅰ 관련 3명(누적 38명),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2명(누적 199명), 종로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2명(누적 22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Ⅱ 관련 1명(누적 17명), 마포구 소재 보험회사 관련 1명(누적 23명), 동대문구 소재 복지시설 관련 1명(누적 36명), 노원구 소재 병원 관련 1명(누적 36명)이다.

해외유입 5명(누적 654명), 기타 집단감염 1명(누적 6690명), 기타 확진자 접촉 126명(누적 5748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6명(누적 855명), 감염경로 조사 중 89명(누적 4350명)이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동부구치소 관련 신규 확진자는 13명이 추가돼 전국적으로 958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총 946명이다. 해당 시설에서는 송파구 거주민 1명이 지난해 11월27일 최초 확진된 후 가족, 가족이 근무하는 동부구치소의 동료, 재소자, 가족 및 지인 등으로 전파해 총 945명이 추가 확진됐다. 

동부구치소 신규 확진자 13명은 모두 수감자이다. 방역당국은 이 시설 관련 총 9673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945명, 음성 8728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을 일시폐쇄 조치하고 접촉자 자가격리 및 분산배치,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다. 2일에도 5차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Ⅰ과 관련해 서울에서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38명으로 증가했다. 해당 시설에서는 종사자 1명이 지난달 21일 최초 확진됐다. 이후 시설 이용자 및 동료 등 37명이 추가 확진됐다. 신규 확진된 3명은 입소자 2명, 종사자 1명이다. 

방역당국은 총 22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양성 37명, 음성 187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에 대해 긴급방역 소독, 노출자(접촉자) 자가격리 및 검사안내를 실시했다.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는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발생했다. 동작구 37명, 영등포구 15명, 은평구 14명, 강서·강북구 각 13명, 종로구 12명, 강동구 11명, 성북·노원·서대문구 각 10명, 송파·성동구 각 9명, 중랑·서초·도봉구 각 8명, 용산·마포·관악·동대문구 각 7명, 양천구 5명, 강남·구로구 각 3명, 중·광진구 각 2명이다. 기타 20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 누적 확진자 수는 강서구가 136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1146명), 관악구(1039명), 강남구(938명), 노원구(833명), 성북구(827명) 등의 순이엇다. 

서울 확진자 1만9614명 중 8576명은 격리 중이다. 1만852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4명(183~186번)이 추가돼 총 186명으로 집계됐다. 183번째 사망자는 서울 양천구 거주자로 지난해 12월 29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지난 1일 사망했다. 이 사망자는 양천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로 분류돼 방역당국의 관리를 받아왔다. 184번째 사망자는 서울 서초구 거주자로 지난해 12월 19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1일 사망했다. 그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서울 성북구 거주자인 185번째 사망자는 지난해 12월 27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1일 사망했다. 이 사망자의 감염경로도 방역당국이 조사 중이다. 186번째 사망자는 타시도 거주자로, 지난해 12월 10일 확진판정을 받은 지난달 31일 사망했다. 그는 기타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적으로는 2일 0시 기준으로 6만259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대비 824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942명은 사망했고 4만3578명은 퇴원했다. 1만8073명은 격리 상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서울시는 새해를 맞아 행사·모임 개최가 우려됨에 따라 오는 3일 종교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부터 물류업·콜센터·대중교통 종사자 등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이거나 교대근무 등으로 검사 접근성이 낮은 집단을 찾아가 5367건을 검사했다. 이 가운데 4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중대본은 "방역에 취약한 시설, 그간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됐던 시설 및 민원제보 시설을 중심으로 집중점검한다"며 "반복적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고발 등 엄정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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