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한화다운 길을 강조했다. [한화]
김승연 한화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한화다운 길을 강조했다. [한화]

김승연 한화회장이 한화 임직원들에게 2021년 신년사를 전했다. 향후 2~3년을 불확실성의 시간으로 내다보면서도,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한화다운 길’을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위기의 시간을 견뎌왔다”며 “몸도 마음도 지칠 수밖에 없는 시기지만, ‘함께’의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이 순간을 극복하자”고 권했다. 

이어 “‘단절과 고립’의 시대에도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며 “지난 날 우리도 극한의 상황에서 새 길을 찾고 희망의 길을 놓으며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그것이 지난 68년간 우리가 함께 걸어왔고 앞으로도 이어가야 할 한화다운 길”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앞으로 2~3년은 산업 전반의 지형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 시기에도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사회와 더불어 공존하고 도약하는 미래 비전을 차질 없이 실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방산과 에너지 분야 사업들은 세계시장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으므로, K방산, K에너지, K금융 분야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그린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에서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하라는 바람을 전했다. 

김 회장은 특히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 역시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ESG와 같은 지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아 컴플라이언스 관점에서도 ESG를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의 경영활동 면면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며 “비대면 시대에도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경영을 확대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어떤 위기가 닥쳐도 흔들림 없이 ‘한화다운 길’을 갈 때, 세상은 또 다른 기회의 길로 우리를 이끌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위험은 여전히 우리 곁에 상존하지만 움츠린 어깨를 펴고 다시 새로운 도전의 길, 희망의 길로 나아가자. 올 한해도 더 높이 도약하는 한화를 함께 만들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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