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황하나 인스타그램
출처 - 황하나 인스타그램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남양유업이 새해벽두부터 시끄럽다. 오너와 직접적인 관계 형성이 되어있지 않는 구성원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최근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가 적발된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3)씨를 두고 현재 회사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은 6일 언론사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황씨와 남양유업은 일절 무관하다”며 “최근 보도되고 있는 황씨 사건 역시 남양유업과는 추호도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씨 관련 기사 속에 지속적으로 ‘남양유업’이 언급이 되는 가운데 당사가 받는 피해가 매우 막심하다"며 "임직원 뿐만 아니라 전국의 남양유업 대리점, 주주들 등 무고한 피해를 받고 계시는 분들이 있어 황하나 관련 기사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표현과 남양유업 로고, 사옥 사진 등 언급은 지양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또한 황씨 관련 사건의 각종 의문과 사실관계 등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 단 한 사람이라도 억울한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녀다. 홍 명예회장은 슬하에 3남 2녀를 뒀으며, 황씨는 고인의 막내딸인 홍모씨의 딸이다.

그러나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6일 뉴시스를 통해 "홍원식 회장은 20년 넘게 조카인 황씨와 단 한차례의 교류도 없었고 둘 사이에 어떤 연락도 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남양유업과 전혀 관계 없는 인물임을 재차 강조했다. 

2019년 7월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황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최근 경찰 수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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