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종 AI 기술 성과…딥러닝 음성합성‧E2E 음성인식‧무빙 픽처‧AI 로봇 고장진단
KT 인공지능 성능향상 및 현대중공업그룹 산업현장 적용 계획

국내 산학연 AI원팀이 딥러닝 등 AI(인공지능) 기술 성과를 공개했다. 10개월 만의 쾌거로 상용화를 통한 산업현장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KT융합기술원에서 연구원들이 사진을 동영상으로 가공하는 ‘AI 무빙 픽처’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KT]
국내 산학연 AI원팀이 딥러닝 등 AI(인공지능) 기술 성과를 공개했다. 10개월 만의 쾌거로 상용화를 통한 산업현장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KT융합기술원에서 연구원들이 사진을 동영상으로 가공하는 ‘AI 무빙 픽처’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KT]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KT와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KAIST, 한양대, ETRI 등이 참여해 진행하고 있는 ‘AI 원팀’이 10개월여 만에 첫 공동 연구개발(R&D) 성과를 내놨다.

7일 KT에 따르면 이런 성과는 산업 현장의 살아있는 데이터가 실제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활용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AI 원팀은 이번에 개발한 AI 기술 및 솔루션을 즉시 산업현장에 적용해 데이터활용-AI 기술개발-상용화-산업문제 해결의 빠른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개발된 4개 기술은 딥러닝 음성합성(P-TTS), E2E 음성인식, 무빙 픽처(Moving Picture), AI 기반 로봇 고장 진단 기술 등으로 여기서 만들어진 4개 연구 성과 가운데 3개는 KT 사업의 핵심기술로 활용하고, 1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산업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AI 원팀은 출범 이후 40여명의 국내 AI 전문가들로 ‘AI 구루(Guru) 그룹’을 구성한 후, ‘라운드테이블(Round Table)’이라는 회의체를 통해 산업현장의 과제를 논의해 왔다. 현재까지 70여 차례 열린 라운드테이블에서 총 30여개의 아이템이 다뤄졌으며, 11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도출했다.

코로나19 문제 해결 위한 연구 성과 도출

올해 AI 원팀은 이번에 공개한 4개 프로젝트 외에도 AI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7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추진하며, AI 혁신을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AI 원팀은 AI를 활용해 코로나19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협력 중이다. 지난해 3월 KT와 KAIST가 참여한 ‘코로나19 확산예측 연구 얼라이언스’에서는 감염병 해외유입 위험도 예측 및 국내 확산지역 예측모델 등의 공동 연구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어 6월부터는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감염병 확산방지 모델을 고도화 및 활용 방안 등에 협력하고 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AI 원팀이 개발한 AI 기술은 산업현장에서 나온 정확한 데이터와 최신 연구개발 역량이 즉시 결합돼 가능했다“며 “KT는 AI 원팀의 산학연 시너지를 기반으로 산업현장 현안 해결은 물론 사회문제 해결과 AI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원팀은 해당 분야 전문인재 양성에도 협력 중이다. 지난해 말 KT-한국투자증권 과정을 시작으로 기업 실무형 AI 인재양성에 나섰으며, 앞으로도 산업계 전반에 걸쳐 AI 교육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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