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송승진 기자] 5백만 영화 '독전'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의 차기작 '유령'이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에 이어 박해수, 김동희, 서현우까지 주요 배역 캐스팅을 확정하고 2021년 1월 4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고 제작사 더 램프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영화 '유령'은 1933년 경성, 항일조직의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고 외딴 호텔에 갇힌 5명의 용의자가 서로를 향한 의심과 경계를 뚫고 무사히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을 그린 작품.

'유령'에서 군인 출신 일본 경찰 '무라야마 쥰지' 역할은 설경구가 연기한다. '무라야마 쥰지'는 경무국 소속이었으나 좌천되어 총독부 내 통신과 감독관으로 파견된 인물이다.

암호문을 기록하는 통신과 직원 '박차경' 역은 이하늬가 맡았고,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주목받은 박소담은 조선인임에도 정무총감의 직속 비서 자리에 오른 조선 총독부 실세 '유리코'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배우 김동희는 '박차경'과 함께 통신과에서 일하는 젊은 직원 '백호' 역을 연기하고, 통신과 암호해독 담당으로 날카로운 해독 실력을 갖췄지만 소심한 성격의 인물 '천계장' 역할은 서현우가 담당한다. 또 총독부 내 스파이 '유령'을 색출하기 위한 함정수사를 지휘하는 경호대장 '카이토' 역은 배우 박해수가 맡아 빈틈없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영화 유령의 한 관계자는 "'유령'은 안개처럼 짙게 드리운 의심 속에서 누가 진짜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일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첩보전이 전개된다"며 "다이내믹한 액션과 멋과 스타일이 살아있는 1933년 경성으로의 시간 여행 또한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전했다.

사진 = 시계방향으로 설경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김동희, 이하늬(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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