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뉴시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관건은 백신 접종"이라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오늘 첫 발을 내딛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진단'을 중심으로 곧 시작될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 장관은 살을 에는 추위에도 방역의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국민의 협조 덕에 코로나19 확산세도 조금씩 잡히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고 많은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꼈다"며 "정부는 확산세를 꺾기 위해 여러 의견을 수렴해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했고 지난 4일부터 그 종료일을 17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오늘로써 9일을 남겨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를 믿고 경제적·심리적 고통을 감내해 줘 감사하다"면서 "국민 협조 덕분에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양상이지만 결코 여기서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그러면서 "백신과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공급될 때까지 상황을 고려한 적절한 방역 대책을 적시에 시행하되, 특정 업종의 피해가 가중되지 않도록 방역지침과 기준을더욱 면밀히 살피고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요양시설과 교정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관련 시설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동원 가능한 방역자원을 최대한 결집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는데 힘 쓰겠다"고 덧붙였다.

전 장관은 "나머지 9일도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조금만 더 참고 견뎌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협력해 국민들이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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