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그룹이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앱 ‘알리페이’가 지난해 7월2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스마트폰에서 실행되고 있다. [뉴시스]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앱 ‘알리페이’가 지난해 7월2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스마트폰에서 실행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간편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 등 8개의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미국 내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5일(현지시간) 월 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이 같이 보도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운영하는 위챗페이와 QQ, QQ 월렛 및 캠 스캐너, 쉐어잇, V메이트, WPS 오피스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 행정명령은 45일이후 발효되는데 발효시점은 트럼프 대통령 이임 후다.

알리페이는 알리바바그룹 산하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전자결제 플랫폼으로, 전 세계에서 10억 명이 사용하고 있다.

알리페이의 주요 경쟁자인 텐센트의 위챗페이 사용자는 8억 명에 달한다.

트럼프 정부는 알리페이 등 중국 전자결제 플랫폼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의 해외 사업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아 이번 조치는 상징적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알리페이의 경우 해외 사업 비중은 약 5%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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