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초월해 가족 소중히 여기는 마음 느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뉴시스]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뉴시스]

 

[일요서울] 나경원 전 의원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한 것에 대해 "국민들과의 새로운 의미의 만남이자 대화였다"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5일 방영된 '아내의맛'에 대한 이야기를 늦게나마 좀 드리려 한다"며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들께서 공감해주셨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특히 저희 유나(딸)에게 해 주신 격려는 유나는 물론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큰 선물이자 응원"이라며 "정치와 이념, 진영을 초월해 가족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저는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고 적었다.

또 "방송 내용도 내용이지만, 촬영 과정도 참 기억에 남는다"며 "인기 진행자부터 보조 스텝들까지,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임해주셨고 또 편하게 대해주시기도 했다.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날도 추운데 스텝들이 고생할까봐, 저희 친정 아버님이 보통은 산책 하시면서 두 번 정도를 쉬시는데 그 날은 한 번만 쉬고 계속 걸으셨다. 그래서 그날 저녁에 감기 기운이 들었다고 하신다"며,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곧 있으면 박영선 장관의 이야기도 나온다"며 "박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TV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선거 때는 출마 의사가 분명한 사람들은 부르면 안 된다"며 "명백히 선거에 활용된다"고 비판했다.

정호석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고, 선거일까지 9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예능 방송 출연은 편파적인 방송으로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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