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법사위 법안심사소위 논의 규탄 및 온전한 법 제정 촉구 민주노총 긴급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01.07. [뉴시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법사위 법안심사소위 논의 규탄 및 온전한 법 제정 촉구 민주노총 긴급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01.07. [뉴시스]

[일요서울]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한 유연탄 종합물류회사에서 30대 협력업체 직원이 설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이 회사 작업장에서는 2년 4개월 전에도 비정규직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었다.

11일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분께 여수시 낙포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유연탄 종합물류회사에서 A(33)씨가 석탄 운송대에 끼였다.

이 사고로 A씨가 2시간 20여분만에 구조됐으나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졌다. 

A씨는 이 회사 협력업체 직원으로 알려졌다. 2인 1조로 기계 점검 순찰 중 석탄 이송장치에 다리가 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치 오작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청과 함께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사고 예방 시설물이 마련됐는지, 관리·감독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8년 8월 30일 이 업체 작업장에서는 4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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