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포럼 인사이트] 저자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 출판사 매일경제신문사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초절정 불확실 시대인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세계에 공존하게 될 새로운 양상을 제시하는 신간 ‘세계지식포럼 인사이트’가 출간됐다. 전 세계 270여 명의 건실한 지성이 진단하는 팬데믹 이후의 혼돈의 시대에 절실히 요구되는 통찰력을 독자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책을 집필하기 위해 24개국 51개 도시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연결해 글로벌 리더 및 세계 최고의 기업인, 석학, 국제 기구 수장을 모았다. 제 76대 영국 총리인 테리사 메이, 블랙록 회장 래리핑크, 블랙스톤 회장 스티븐 슈워츠먼을 비롯해 우리나라 셀트리온 회장인 서정진, 알파벳 회장 존 헤네시를 포함한 지성인 다수에게 자문을 구해 국제 정세와 기술의 미래, 환경과 교육의 변화 등을 묻는다.

 

여기서 2021년을 관통할 팬데노믹스 핵심 이슈를 15가지인 ▲팬데믹이 가속화할 각자도생의 시대 ▲신냉전 눈치게임 묘수 ▲복지국가 3.0 ▲데큐플 리더십, 10배 높은 목표 설정 ▲카멜레온 스타트업과 플랫폼 대혁명 ▲항공·여행·럭셔리 산업의 비대면 생존법 ▲달리는 중국, 고전하는 유럽 ▲극단화된 투자시장과 떠오르는 ESG ▲필환경 시대의 경제학 ▲의료 혁신: 실시간·언택트·빅데이터 ▲빅테크와 디지털 데이터 천하 ▲초연결 기술: 이동형 서비스 로봇, 3D 프린트 ▲하이브리드 근무와 일의 미래 ▲빅데이터 맞춤 학습 ▲고립된 인류를 치유하는 ‘쉘터 아트’ 로 추려냈다.

눈여겨볼 만한 내용은 신냉전 속 기로에 선 한국외교와 미중, 한미 관계의 미래 50년을 내다 본 사안이다. 헤리티지재단 창립자인 에드윈 퓰너는 20년 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에 가입 한 뒤 미국으로 최혜국 대우를 받았고 선진국에 비해 관대한 개발 도상국 기준을 적용 받으며 여러 혜택을 봐 왔다고 꼬집으면서 우호적이었던 과거의 정상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오폴리티컬퓨처스 설립자 겸 회장인 조지 프리드먼은 20세기 이후를 20년 단위로 나눠 보면 예상된 대로 진행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짚어준다. 1900년대에는 유럽이 전 세계 패권을 갖고 있었고 이것이 지속 될것이라고 예측했지만 1920년 세계 대전이 일어나면서 몰락했고 2020년 현재 중국이 부상하고 미국이 쇠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오히려 중국은 이미 정점에 올랐다고 짚어준다.

특히 공통적인 다수의 결론은 단기적으로 탈세계화가 가속화된다는 점이다. 앞으로 수년간 글로벌 기업들은 생산 기지를 다시 국내로 들여오는 ‘리쇼어링’을 단행할 것이고, 한국도 이 같은 변화를 도모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성장하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세계 각국과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고 생산시설에 투자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사태로 직원들의 업무 수행방식과 고객 행동 양식, 공급망 운영 방식에서 혼돈의 시대를 겪고 있다고 짚어준다. 여기에서 기업의 수장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기업을 이끄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알린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개선된 운영과 행동 양식을 택한 다양한 리더십의 양상을 들춰지는 가운데 기업 경영이 단행된다.

이 책과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저자 최윤식의 ‘앞으로 5년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 명견만리 제작진의 ‘명견만리’, 헤먼트 타네자의 ‘언스케일’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