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가즈요시 [요코하마FC 제공]
미우라 가즈요시 [요코하마FC 제공]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최고령 현역 선수 미우라 가즈요시가 올해도 그라운드에 선다.

요코하마FC는 11일 "미우라와 계약을 연장했다. 2021년에도 함께 한다"고 전했다. 1967년생인 미우라는 만 54세로 전성기 시절의 경기력을 보여주긴 힘들다는 평가지만 구단은 존재 자체로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이날 요코하마 구단은 미우라의 등번호가 11번임을 고려해 1월11일 오전 11시11분에 재계약 소식을 발표,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J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운 미우라는 계약 연장으로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우라는 리그와 컵대회에서 총 6차례 그라운드를 밟았다.

새 시즌을 앞둔 미우라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있었지만 여러 사람들 덕분에 다시 축구를 할 수 있어 기뻤다"며 "개인적으로 부족한 시즌이었지만 축구에 대한 나의 열정은 더 커지고 있다. 올 시즌 더 많은 경기에 나서고, 팀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미우라는 일본의 브라질 축구 유학 1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다. 1986년 브라질 산투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팔메이라스, 코리티바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1990년대 일본 축구 대표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A매치 89경기에서 55골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