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정부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6500억 원 가량을 출자한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캠코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캠코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안정적으로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국유재산 현물출자를 결정했다.

출자재산(시가기준)은 정부 소유의 한국도로공사 출자증권(4000억 원), 한국공항공사 출자증권(2500억 원) 등 총 6500억 원 규모다. 이로써 정부의 캠코에 대한 총 출자액은 5800억 원에서 1조2300억 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를 통해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상 캠코의 부채비율은 2022년까지 200% 이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캠코는 이번 출자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기업의 다양한 자산 매각 수요를 보다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올해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을 1조원 이상 규모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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